설 차례비용 소폭 상승 전망

- 제주상의, 2016년 재래시장 설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

- 올해 설 차례상, 2015년 대비 1.1% 상승한 209,900원선

- 기상 악화에 따른 채소류 및 일부 육류 상승세

□ 금년 설차례 비용(4인 가족기준)이 소폭 상승 할 것으로 나타나, 설을 준비하는 가계 부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.

□ 제주상공회의소(회장 김대형)에서 설을 보름정도 앞둔 지난 26일(화)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,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 207,600원보다 약 1.1% 상승한 209,900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.

□ 이는 제주상의가 올 설 차례상에 각종 과실과 채소류, 육류, 계란류 및 수산물류, 가공식품류 등 26개 품목을 제수품으로 구매한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금액이다.

□ 품목별로는 육류와 계란류, 채소류 일부품목 가격이 상승한 반면, 과실류와 가공품류는 작황호조와 저장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.

□ 과실류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저장물량이 증가하여 ‘사과(5개)’의 경우 작년 대비 7.2% 하락한 11,6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었으며, '단감(5개)'은 작년 설에 비하여 공급량이 증가하여 8.3% 하락한 5,500원에서 6,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. 하지만, ‘배(5개)’의 경우 주 재배지역(남부) 착과불량과 가뭄으로 상품성이 떨어졌고 저장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4.6% 소폭 상승한 13,6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□ ‘밤(1kg)’과 ‘귤(1kg)’의 경우 지난 설 명절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여 각각 6,800원, 2,000원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□ 조사한 과일류 6개 품목은 지난해 설 명절 대비 5.8% 하락한 43,80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된다.

□ 일부 채소류는 날씨의 영향으로 지난해 설명절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‘콩나물(1kg)'의 경우 73.3% 상승한 2,600원선, ‘무(2kg)'는 110% 상승한 2,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. ‘시금치(400g)’의 경우에는 생산량이 감소하여 45.0% 상승한 2,900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. ‘표고버섯(150g)’ 역시 생산량이 감소하여 40.9% 상승한 16,200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□ 반면, ‘젖은고사리(400g)’, ‘애호박(1개)’, ‘대파(1kg,1단)’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여 각각 6,100원, 2,400원, 2,500원으로 조사되었다.

□ 조사한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작년 설보다 24.8% 상승한 41,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.

□ 육류와 계란류에서 ‘쇠고기(한우등심1등급 600g)’는 지난해보다 29.1% 상승한 36,800원선에서 거래되고, ‘돼지고기(오겹1kg)’의 경우 수요량 증가로 40.0% 상승한 15,400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. 계란(일반란 10개)은 작년과 같은 2,500원선으로 조사되었다.

□ 수산물에서 ‘옥돔(1마리)’은 25.0% 하락한 15,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, ‘동태포(500g)’의 경우 16.7% 하락한 5,000원대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. ‘오징어(2마리)’는 25% 상승한 5,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□ 전반적으로 채소, 일부 육류 가격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, 과실, 가공식품류는 지난해 보다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, ‘밀가루(2.5kg)’, ‘약과(300g)’의 경우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.

     □ 가공식품 5품목은 8.4% 하락한 26,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.

□ 제주상의 관계자는 “지난해 기상조건 호조로 작황이 좋은 과일 가격을 제외하고, 일부 육류 및 채소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설명절을 준비하는 가계 부담이 작년 설명절보다 소폭 상승하였다”고 말하며, “설이 다가올수록 공급량 증감으로 가격이 변동이 큰 만큼,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확대 실시하는 한편, 비축된 농수산물을 적기에 공급하여 가격을 안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□ 또한 “추운 겨울 방문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 지역에 생산된 농산물로 설명절을 준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”이라며 많은 동참을 당부하였다.